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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후기 07 (파리#1)

유럽여행

by 원콴 2019. 7. 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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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유학생이 친절히 지하철표 끊는 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그분에게 제가 동부역에 숙소를 잡았다고 하니 조금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거기 치안이 안좋을텐데...."

 

저는 애써 못 들은 척하며 숙소를 향해 떠났습니다.

 

늦은 밤 사람이 뜸해진 지하철 안에 옹기종기 흑형 무리들이 스웩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국의 일진 무리 같은 걸까요. 선진국이니 마냥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아까들은 말도 있고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동부역을 나와 숙소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프랑스의 거리를 걷기 시작하니 또 다른 여행지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이 끝나면 또 여행이라니.

 

장기간 도시를 돌아다니는 유럽 여행의 장점이 아닐까요?

 

 

제가 묵을 호텔입니다. 절대 여관이 아닙니다. 간판에 호텔이라고 아주 큼지막하게 쓰여있잖아요.

 

싼 가격만 찾다가 하필 공사 중인 호텔을 골라버렸네요. 장사가 잘돼서 증축이라도 하고 있나 보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절대 건물이 낡아서 보수 공사를 하는 아닐 거예요.

 

방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워낙 겉모습에 기대치가 한껏 깎인 상태였기 때문일 수 도 있지만요.

 

특히 저 창문이 좋았어요. 바로 앞에 오래된 성당이 떡하니 보이는데 시간 때마다 들리는 종소리와 함께 바라보면 꽤나 운치가 있습니다.

 

이동하느라 몸도 노곤해졌으니 슬슬 자고 내일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봤던 투명 피라미드가 보이네요. 별거 아닌 것 같은 디자인인데 굉장히 감각적으로 느껴집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박물관 안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곳에 오게 되면 닌텐도 가이드를 빌릴 수 있는데요. 닌텐도를 끼고 작품 앞에 다가가면 신기하게도 자동으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하지만 현대 과학기술의 진보를 경험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설명도 재미없고 들고 다니는 건 불편해서 짐만 됩니다.

 

예술이 뭐 있나요. 그냥 보는 그대로 느끼는 거죠.

 

승리의 니케 석상입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크기가 거대합니다. 그래서 그 웅장한 느낌이 저를 사로잡더군요. 

 

머리가 날아가고 팔이 잘려있지만 조각이 가지고 역동성은 전혀 줄지 않았네요.

 

루브르 박물관의 최애품 모나리자입니다.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 하죠. 하지만 실제로 보면 많이 실망하실 거예요. 크기도 작고 볼품없게 느껴지거든요.

 

혹자는 루브르 박물관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고평가 된 작품 중 하나라고 하네요.

 

루브르 박물관은 상당히 넓습니다. 걸음 닿은 대로 막 걸어 다녔는데 한 3시간은 구경한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한 3만 원 정도 하는데 전혀 아깝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후의 일정은 다음 포스트에서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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