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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후기 04 (아이슬란드#2)

유럽여행

by 원콴 2019. 7.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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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비가 추적추적 내렸나 보네요.

 

회색 빛 하늘에 길거리가 제법 어눌해졌지만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하는 제 마음은 들뜨기만 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제법 북쪽에 있는 나라지만 생각보다 춥지는 않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따뜻한 거 같네요.

 

 

 

저희가 렌트한 차입니다. 제법 크죠?

 

사람 4명과 캐리어 4개가 동시에 탑승해야 하니 여유있는 차량을 대여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큰 도시인 레이비야크 시내로 향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인구가 적어서인지 아니면 비가와서 인지 거리가 굉장히 한적하네요.

 

도시 전체에서 쓸쓸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중2병에 걸려 운치에 젖기 딱 좋은 환경이네요.

 

저희는 꽃보다 남자에 나온 핫도그를 시식하러 갔습니다. 

 

소시지와 톡쏘는 겨자소스, 마요네즈 소스 외엔 들어간 게 없는 굉장히 심플한 핫도그입니다. 맛도 당연히 심플하고요.

 

방송처럼 오버할만한 맛은 아니에요. 그리고 소시지는 양고기가 주재료입니다.

 

아주 약간의 양 냄새가 올라오는데 그것도 불편하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시내를 벗어나 도로를 달리다 눈에띈 냇가를 발견하고 그곳에 멈춰 섰습니다.

 

물이 참 맑고 투명하더라고요. 왠지 산 위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흐르는 것 같기도 하네요. 호기심에 손으로 떠서 먹어봤는데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함부로 먹어보면 안 되겠지만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깨끗해 보였어요.

 

한적한 도로를 보세요. 정말 드라이브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사람 하나 없고 너무 평화롭네요. 한적한 시골마을에 놀러 온 기분입니다.

 

은빛 하늘을 거울처럼 비춰내는 호수의 모습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인 굴포스입니다.

 

굴이란 단어가 골드의 향토 발음인데요. 이렇게 노을일 질 때면 폭포가 황금색으로 물든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그래서 일부러 해가 질 때쯤 시간을 맞춰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황금처럼 보이시나요?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그 카레집입니다.

 

맛은 뭐 그저 그렇습니다. 그래도 추운 날씨에 뜨듯한 국물이 몸안으로 들어가니가 피로가 살살 녹더라고요.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는 음식 여행은 아닌 것 같아요. 경관을 구경하고 힐링한다는 생각으로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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