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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런던의 매력적인 장소 TOP7

유럽여행

by 원콴 2019. 7.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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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중 2박 3일 동안 런던 일정 동안 경험한 관광지들의 순위를 매겨 봤습니다.

 

칭찬 일색의 일반 관광책자와는 다른 사실적인 감정을 담아 보려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TOP 7. 내셔널갤러리

내셔널 갤러리는 영국 최대의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미술에 대해 일절 아는 게 없던 저는 굳이 미술관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입장료도 아깝고요.

 

그런데도 내셔널 갤러리를 추천 한 이유는 미술관 밖 광장에서 각종 길거리 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제가 갔을 때는 차력쇼를 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 속의 공중에 떠있는 남자와 사진을 찍게 되면 바구니에 동전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동상 인척 가만히 있다가 다가오는 순간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저 사람 옆을 지나갈 때는 항상 경계하도록 합시다.

 

 

TOP6. 버킹엄 궁전

런던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영국의 여왕 자체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하지만 막상 가면 볼 것은 없습니다. 가만히 서있는 근위병을 째려보는 것 밖에 할 게 없어요.

 

준비를 좀 하신다면 계절에 따라 가능한 궁전 내부 투어나 아침마다 하는 근위병 교대식 정도가 볼만한 내용입니다.

 

영국 황실에 로망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보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TOP 5. 피카딜리 서커스

얼마 전 방탄이 출현한 현대차 광고를 보기 위해 런던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이죠.

 

이곳에는 각종 기념품 샵들이 즐비해 있어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잇츠 쇼핑 타임~~.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도시의 냉장고 자석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끔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코스프레한 스파이더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설픈 쫄쫄이에 배가 툭 튀어나온 게 아주 간지가 납니다.

 

 

 

4. 뮤지컬

런던이 뉴욕 다음으로 유명한 뮤지컬의 도시입니다.

 

세계 2등이라..., 뮤지컬에 관심이 일도 없던 저였지만, 왠지 솔깃해지네요. 이왕 런던에 들린 김에 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영어 장애가 있던 저는 제일 만만한 라이온 킹의 표를 구입했습니다.

 

표는 한국돈으로 5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영국 물가를 감안한다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죠.

 

저는 첫 경험이라는 기대를 안고 저녁 7시쯤 극장의 붉은 시트에 몸을 묻었죠. 그리고 시작 5분 만에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공연이 재미없어서는 아니었습니다. 

 

와 저렇게 동물을 표현했구나 싶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기발한 분장들도 돋보였고, 제가 알던 라이온 킹 노래를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듣는 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피곤했습니다. 여행 왔다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돌아다닌 결과죠.

 

그래서 공연 보실 분들은 낮 공연 추천드립니다. 밤에는 졸려요.

 

 

 

 

TOP 3. 런던박물관

유럽의 박물관들은 입장료가 비쌉니다.

 

런던 박물관도 입장료가 3만 원 정도 한 것 같네요. 할 것도 없던 지라 시간도 때울 겸 들어가 봤는데, 생각보다 만족했습니다.

 

크기도 클뿐더러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이집트 박물관이 아닌가 헷갈릴 정도로 과거 이집트에서 약탈품들이 한가득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겪었던 우리의 입장에서는 왠지 좀 씁쓸해 지기는 하네요.

 

박물관 관람에 취미가 없다면 굳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TOP 2. 빅벤

 

어렸을 때부터 티브이에서 영국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빠지지 않고 빅벤의 모습이 담겨 있었죠.

 

그만큼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니 꼭 보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빅벤은 접근성도 좋습니다. 런던의 웬만한 곳에서는 그 모습이 보이거든요.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계탑 바로 밑에서 보는 것보다는 강 건너 런던아이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게 좋더라고요.

 

평화롭게 흐르는 강과 우뚝 솟은 오래된 시계탑의 모습이 고독하고도 따뜻한 런던 신사의 모습을 대변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는 빅벤이 노란 황금으로 뒤덮인 것처럼 반짝 거리기도 합니다.

 

물론 런던에서 맑은 날씨를 기대하기란 쉬운 건 아니지만요.

 

 

 

 

TOP 1. 세인트 제임시스 공원

1위는 조금 생뚱맞다고 생각할 수 있는 런던의 공원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각박한 세상에 병들어 있던 탓인지 한적한 공원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됐습니다.

 

그리고 런던의 공원은 상당히 정성을 들인 티가 납니다. 나무들도 하나같이 다 큼직큼직하고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요.

 

혹시 이것도 약탈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화롭게 공원 벤치에 앉아 런던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훔쳐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런던의 뻔한 관광지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런던의 공원들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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