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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시 노트북을 가져갈 경우의 단점.

유럽여행

by 원콴 2019. 6.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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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중에 짬짬이 틈을 내서 블로그 작성이나, 사진 편집 등의 업무를 하기위해 노트북을 가져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격언을 몸소 실천 할 생각이 아니라면 노트북은 집 책상 위에 고이 모셔두길 바랍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여행 중에 용돈벌이라도 해보자는 야심 찬 생각을 가지고 외주 받은 일을 들고 2달간의 여행 동안 노트북을 들고다니다 피똥쌋습니다.

 

애물단지도 이런 애물단지가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다니던 노트북은 무게는 2.7kg에 17인치 모니터를 가진 HP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1.7kg의  맥북이나  0.97kg의 LG 그램에 비하면 상당한 우량아입니다.

 

무게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그 점 참고하길 바랍니다.

 

 

1. 도난 (단점)

 

외국의 치안!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유럽 같은 경우에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와 각종 도난 같은 경범죄가 상당히 많이 일어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고요.

 

노트북은 상당히 고가의 제품입니다. 다른 물건보다 더 도난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하는 물건이죠.

 

 

저는 유럽과 인도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에 편히 자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노트북이 든 가방을 끌어안고 자다보니 가방 성애자로 오인받기 딱 좋았죠.

 

인도에서는 정말 더 가관이었습니다.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하다 보니 19시간의 기차여행 동안 거의 선잠을 잤던 걸로 기억납니다.

 

유럽여행 때에도 저는 단 한 번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박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는 자신의 짐을 공개된 곳에 보관해야 되기 때문이죠.

 

같은 방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은 노트북 하나 장만하지 못하는 거렁뱅이들로 보이고, 언제든지 벽돌로 제 뒤통수를 내려친후 제 노트북을 강탈할 것만 같습니다.

 

제가 자는 동안에도 누군가 도둑질을 하지 않을까 싶어 귀를 쫑긋 세우고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도 벌떡일어나 미친놈처럼 가방을 확인할 생각이 아니라면 노트북은 놓고 가세요.

 

몇몇 게스트 하우스는 개인 사물함을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나중에 포스트 하겠지만 사실 게스트하우스가 호텔에 비해 그리 싼 편도 아닙니다. 거기다 사물함 추가까지 하면 손해죠.

 

사실 게스트하우스가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포기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고가의 물품은 가져오지 않는 게 좋겠죠.

 

이렇게 관광지에서 도난에 신경 쓰다 보면 여행이 즐거울까요?

 

물론 도난당할 확률이 무조건 높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무덤덤하게 없어지면 말고 가 아닌 저처럼 예민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잘 분들은 절대 가져가지 마세요.

 

여행이란 게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릴랙스를 하기 위한 것인데, 이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입니다.

 

 

 

2. 인터넷 속도

 

우리나라는 정말 IT 강국이 맞습니다.

 

서울 어디를 가도 lte가 빵빵 터지니까요.

 

하지만 외국의 상황이 우리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곳은 정말 인터넷 지옥입니다. 

 

만약 인터넷을 사용한 작업이 많으신 분이라면 절대 노트북을 가져가지 마세요. 

 

유럽의 카페나 호텔 등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 대부분이 잘 나와야 3G 수준이고요. 

 

우리나라에서는 관악산 정상위에서도 빵빵터지던 무선통신이지만,

 

외국에 가면 가면 파리같은 대도시 길거리에서도 3G가 잡히고, 지하철이라도 탈라치면 무슨 던젼에라도 들어온 것처럼 먹통이 되버립니다. 

 

우리나라 네이버를 접속하는데 몇 분씩 걸립니다. 완전 속터집니다.

 

그나마 외국에 서버가 있는 유튜브는 어느 정도의 버퍼링을 감수하신다면 볼만은 합니다.

 

제가 여행할 당시가 2017년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5G가 나오고 하는 상황인데, 유럽도 인터넷 속도가 개선되었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 이동

여행 중 한적한 커피숍에 들려 한쪽에는 맥북과 한 손에는 아메리카노를 든 채 여유로움과 낭만을 즐기시려는 분들은 꿈 깨시길 바랍니다.

 

그거 한번 하려다가 하루 종일 어깨에 모래주머니 얻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행 중에는 상당히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방의 무게 1~2kg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들고 여행 다니는 것은 상당한 피로감을 주게 되죠.

 

저는 그래서 항상 노트북을 숙소에 놓고 여행을 다녔습니다.

 

한번 숙소 체크인 시간이 안 맞아 노트북 가방을 들고 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얗게 불태웠죠. 유럽의 전통적인 성의 모습이고 뭐고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옵니다.

 

 

 

4. 공항(단점)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실 경우, 노트북 같은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은 캐리어 보관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혹시 모를 배터리 이상으로 비행기의 수하물 칸에 발생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

 

예전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로 인해 이 부분에 대한 규제가 굉장히 엄격해졌습니다.

 

그래서 배터리가 장착된 물건들은 모두 본인이 직접 들고 기내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 말은 즉슨 비행기를 탈 때 공항 검색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전자제품은 가방 안에서 따로 꺼내 독립적으로 바구니 한 곳에 넣어 주셔야 되는데요.

 

만약 겨울 같은 경우에는 겉옷, 가방, 노트북 이렇게 해서 바구니를 3개나 만들어야 합니다.

 

한 두 번이야 상관없지만,

 

유럽여행 같이 여러 도시를 이동하는 여행자들 중, 특히 이동수단으로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상당한 곤욕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힙색에 모자까지 쓰고 있어서 총바구니를 4개나 만들어야 했습니다. 상당히 귀찮죠.

 

 

 

 

 

 

 

5. 장점.

 

장기간의 여행을 다니다 보면 중간중간에 생기는 대기시간 동안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태가 안 좋으니 미리 많은 양의 영화나 드라마를 받아 놓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호텔에서도 쓸만합니다.

 

혼자 호텔방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며 와인 한잔 기울일 수 있고요.

 

네, 이게 끝입니다. 장점 사실 별로 없어요.

 

 

 

 

결론.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노트북은 고이 집에 모셔두길 바랍니다.

 

문서 작성 같은 간단한 작업을 원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아이패드 같은 휴대용 기기를 추천드립니다.

 

웬만하면 여행 가서는 여행 자체를 만끽하길 바랍니다.

 

블로그 작성이나 사진 편집들은 몰아서 집에서 편하게 하시고요.

 

그럼 이만 포스트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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