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후기 06 (아이슬란드#4)
전날 밤 숙원이었던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4일 차의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날씨 좋은 하루는 그렇게 쉽게 가버리고, 오늘은 은빛 구름이 무겁게 하늘 천장을 짓누르고 있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우수에 젖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오늘의 주 여행지인 요크살롱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장관이네요. 살아 움직이는 빙하는 처음 본지라 기분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요크 살롱의 빙하는 바다가 얼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산 정상의 만년설이 능선을 따라 수만 년 동안 천천히 바다로 흘러나온 것입니다. 소름 끼칠 정도로 기나긴 미끄럼틀이죠. 바다 위를 항해하는 순백색의 수많은 돛단배들이 우리의 눈을 호강시켜 주는군요. 저 가운데쯤에 떠있는 빙하 위에 올라가 보고 싶은 충..
카테고리 없음
2019. 7. 16.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