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후기 03 (런던#2)
런던의 2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몇 년간 톱니바퀴 같은 인생을 살아와서인지 알람 없이도 8시만 되면 대충 눈이 떠지네요. 대충 짐을 꾸리고 일단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구름 하나 없는 쾌청한 날씨네요.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은 날씨가 깡패입니다. 구름 덕후인 저는 특히 맑은 날씨를 좋아하죠. 하얀 구름들이 파란 하늘에 어떤 모습으로 수놓아질지 기대가 됩니다. 런던은 우중충한 날씨로 유명하자나요. 항상 흐리고 우울한 그런 분위기로요. 그런데 그래서 오늘 같은 날씨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강가를 따라 걷다보니 그라피티의 모습도 보이네요. 저 같은 쭈글이들은 이 모습만 보면 겁을 먹게 됩니다. 왠지 형들이 저곳으로 데려가 쌈짓돈을 뺏을 것만 같네요. 날씨가 좋아서일까요. 빅밴이 마치 황금옷을 ..
유럽여행
2019. 7. 11. 14:36